삼성전자와 LG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하면서 다음달 또 한차례 스마트폰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팬택의 차기작 ‘베가 아이언2’까지 가세한다면 소비자들의 고민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LG는 지난 23일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LG G프로2’를 공개했다. 출시 4개월여 만에 국내에서만 100만대가 팔린 G프로의 차기작인 G프로2는 LG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전략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보안 이슈와 관련해 G프로2는 노크온을 진화시킨 노크 코드를 최초로 탑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노크온은 두 번 터치하면 켜거나 끌 수 있는 기능으로, 노크 코드는 화면을 켜는 것은 물론 잠금화면 해제까지 동시에 가능하다. 또한 화면분할 방식의 비밀번호 설정으로 경우의 수가 무려 8만 가지 이상이 돼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5.9인치 풀HP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이를 통해 보다 선명한 화면으로 영화나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3mm대의 얇은 테두리(베젤)로 5.9인치 대화면임에도 쥐는 느낌(그립감)이 나쁘지 않다. 인체공학적 후면키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OIS플러스 기술을 탑재해 보다 손쉽게 좋은 사진과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슬로 모션, 버스트샷 플레이어 등 카메라 편의기능도 돋보인다. 듣는 즐거움에도 신경을 써 1W급 고출력 스피커를 탑재하는 한편 미니 뷰, 듀얼 브라우저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추가했다. G프로2는 이달 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G프로2에 이어 내달 중으로 삼성이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5’의 국내 판매를 시작할 지 주목된다. 오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S5’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이다.
국내외 IT 전문매체의 전망에 따르면 갤럭시S5는 5.25인치 Q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QHD는 풀HD보다 훨씬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카메라에서는 삼성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미지센서 기술인 ‘아이소셀’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소셀은 기존 센서보다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을 늘려 보다 선명한 영상을 얻도록 도와준다.
G프로2가 메탈 메시 공법으로 케이스에 금속 느낌을 살린 것처럼 갤럭시S5 또한 금속은 아니지만 금속 재질처럼 느끼는 플라스틱을 케이스에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배터리 용량도 기존 2,600mAh에서 3,000mAh대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안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지문이나 홍채 인식과 같은 첨단 보안 기술을 적용할 지도 지켜볼 일이다.
팬택의 차세대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2’는 올 4월쯤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주력 모델인 ‘베가 시크릿노트’와 ‘베가 시크릿업’에 대한 반응이 좋은 만큼 굳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베가 아이언2는 최근 보안 이슈와 관련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지문 인식 이상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의 엔드리스 메탈(하나로 이어진 금속테두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5~5.5인치 디스플레이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20~30대를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우기자
한국스포츠 박진우기자 jwpark@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