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목표로 체류형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등 중점추진
부산시는 올해 3만명, 2020년 20만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체류형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보험사와 부산의료기관간 의료비 보험금 직불계약 체결, 부산의료관광산업 해외특별전, 크루즈 선상설명회 개최 등을 적극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체류형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올해 의료와 관광이 집적된 2개 지역을 시범단지로 조성 추진한다. 센텀시티를 포함하는 해운대권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및 중입자가속기가 있는 동부산관광단지를 도심권의 서면메디컬스트리트와 연계해 정부의 의료관광 클러스터 시범단지 대상으로 부각시켜 정부의 공모사업에 응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직불계약체결’은 미국, 중국 등 글로벌 보험사와 부산 지역 의료기관간 외국인환자 진료 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협약체결 사항으로 JCI국제인정 의료기관을 우선 적용해 시행하고 다른 병원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으로 미국 중국 등 중증의 외국인환자 유치증대 및 의료기관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부산의료관광산업 해외특별전’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14년 수출직결 성과창출 유망전시회로 선정돼 확보한 국비와 시비를 활용해 4월 3~6일 베트남 하노이 전시센터(VEFAC)에서 부산지역기업(80개사, 100개 부스)이 베트남 정부가 개최하는 베트남국제관광전(400개사, 500개 부스)에서 부산의료관광을 알리기 위해 개최하는 대규모 홍보 마케팅 행사이다.
시는 참여업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스비, 통역비, 운송비 등 비용을 최대 50%까지 지원하고 현지 의료기관, 의료기기, 관광업계, 피부미용 등 업계의 바이어를 초청해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하는 한편 피부미용 메이크-업 시연 및 무료진료권 배부 등 관람객 확보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크루즈 선상설명회’는 크루즈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부유층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에 청신호가 켜진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부산시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회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마케팅 대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기간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5,900여명에서 1만 4,000여명으로 239% 증가하는 등 해외 의료관광 유치에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핵심사업과 해외 마케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2020년에는 의료관광객 20만명, 아시아 3대 의료관광도시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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