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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박진우 22득점 합작’ 우리카드, LIG꺾고 3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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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박진우 22득점 합작’ 우리카드, LIG꺾고 3위 탈환

입력
2014.02.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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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진의 공격력이 폭발한 우리카드가 하루 만에 대한항공을 끌어 내리고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우리카드는 1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0(25-23 25-20 25-19)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4승10패(승점 39)가 된 우리카드는 전날 대한항공(12승12패ㆍ승점 38)에게 내줬던 3위 자리를 되찾았다. LIG는 10승14패(승점 32)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우리카드는 신영석과 박진우로 이어지는 센터 라인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신영석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1득점(공격 성공률 60%)을 기록했고 박진우도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각각 3개씩 뽑아내며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의 승부처는 1세트였다. 경기 초반 상대 신인 손현종에게 집중적으로 서브를 넣은 우리카드의 작전은 적중했다. 1세트 초반 12-6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686명 홈 관중의 응원에 힘입은 LIG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에드가의 오픈과 후위 공격을 통해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간 뒤 1세트 중반 13-14까지 추격하며 불씨를 되살렸다.

그러나 LIG는 결정적인 찬스에서 잇따른 공격 범실로 무너졌다. 14-15에서 에드가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곧이어 손현종의 시간차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며 점수 차가 14-17로 벌어졌다.

가장 중요한 순간 신영석의 블로킹이 빛이 났다. 신영석은 20-18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기혁의 속공을 막아냈고 21-19에서도 상대 김요한의 백어택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결국 우리카드는 24-23에서 최홍석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처였던 1세트를 따냈다.

1, 2세트를 가져온 우리카드는 3세트 24-19에서 박진우가 속공을 성공시키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LIG는 에드가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득점(블로킹 5개 포함)을 뽑아냈지만 주포 김요한이 5득점(공격 성공률 31.25%)에 그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혼자 35득점을 올린 베띠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2(25-19 25-20 19-25 19-25 15-9)로 꺾었다. 15승8패(승점 42)가 된 GS칼텍스는 3위 KGC인삼공사(승점 37)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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