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지난 15일 세계 8위의 타이어 기업인 일본 요코하마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제휴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날 조인식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나구모 타다노부 요코하마 고무㈜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대등, 신뢰,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영속적인 협력 관계 지속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원천기술을 포함해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R&D, 공정, 생산기술에 대해 상호 공개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현재 매출액 대비 R&D 비율을 2%대에서 5%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타이어 Big 3에 근접한 연구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와 요코하마타이어는 비교우위가 있는 제조 기술 및 품질 관리 기법 등의 노하우를 상호 도입하여 품질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가 상호 주식을 보유하는 형태의 자본제휴에 대해서도 협의를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금호타이어는 최근 용인 중앙연구소 건립과 더불어 요코하마와의 전략적 기술 제휴를 발판으로 기술명가로서의 위상 강화와 제2창업을 이룰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요코하마 고무㈜는 1917년에 설립되어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타이어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3년 매출은 6,016억엔(연결기준)이며, 이 중 타이어 매출은 4,795억엔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7개국에 12개의 타이어 공장을 가지고(건설 중 제외) 있고, 임직원 수는 약 2만명이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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