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비전(EBS 오후 8시 20분)
홍합은 지중해 출신으로 15세기 대항해 시대 선박에 붙어 전 세계 연안으로 퍼졌다. 6월에 이식한 홍합 종패는 8개월 정도가 지나면 채취를 시작하는데 2월부터 봄까지 걷어 올리는 홍합의 살이 가장 야물고 맛도 좋다. 제철을 맞은 홍합답게 양식장의 5m가 되는 양식 줄에는 주렁주렁 매달린 홍합이 풍년이다. 홍합이 바위나 줄에 붙어 서식할 수 있는 것은 흔히들 말하는 ‘홍합 수염’ 덕분인데 이 때문에 홍합은 어디든 달라붙어 떨어질 줄을 모른다. 홍합섬으로 불리는 실리도에서는 홍합탕을 끓이는 비법이 있다. 깨끗이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홍합에 물을 붓지 않고 그대로 한 번 끓인다. 한소끔 끓기 시작하면 꾹 다문 홍합의 입이 벌어지는데 이때 찬물을 부어주면 홍합 입이 훨씬 더 잘 벌어진다고 한다. 여기에 아무런 간 없이 고추와 파만 넣고 먹는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은 비싼 사골국 부럽지 않은 별미 중의 별미다.
●사랑은 노래를 타고 (KBS 1TVㆍ오후 8시 25분)
다시 돌아온 현우는 범진에게 들임을 포기하지 않겠다 선언하고, 범진은 지영으로부터 현우가 좋아하는 사람이 뮤지컬 배우라는 얘기를 듣고 폭발한다. 한편, 수임은 범진을 찾아가 현우를 포기하겠다 말하고, 망설이는 들임을 설득한다. 결국 들임은 현우를 받아들이기로 마음먹고 현우를 위한 도시락을 싸고, 현우는 정남을 만나 들임과 관계를 허락 받기 위해 무릎을 꿇는다.
●긴급출동 24시 (KBS 1TVㆍ오후 10시 55분)
종로구 종묘공원과 파고다공원에 인접해 있는 서울 종로2가 파출소. 이곳은 시내 어느 파출소보다 112 신고 건수가 많기로 유명하다. 노인들의 아지트로 불리는 종묘 파고다 공원을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노인과 관련된 민원이 유난히 많이 들어오는 것이 이 파출소의 특징이다. 관할지역인 낙원동 일대에서 음주 시비, 행패, 소란 등과 관련한 민원이 올 하반기에 한 달 평균 417건으로 하루에 적어도 25건의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24시간 불철주야 근무를 서고 있는 종로2가 파출소의 긴박한 하루를 집중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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