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14분에 개막한 소치동계올림픽이 15일로 반환점을 돌았다. 소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 기간 동안 124개국에서 온 열성 팬들이 소치를 찾았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또 약 100만장의 올림픽 티켓이 팔렸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을 취재하기 위해 파견된 미디어 담당자들은 1만3,477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자원봉사자 1만8,500명도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30개국 언어로 소통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치 시내 교통수단이 130만명을 실어 날랐고, 버스가 40만명, 기차가 90만명을 담당했다.
이밖에 2,500미터톤의 식자재가 식당 1,400곳에서 자원봉사자, 올림픽 관광객 등에게 소비됐다. 또 러시아 전역에 마련된 소치올림픽 ‘라이브 사이트’에 27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모였다. 여기에는 스포츠 스타가 초청된 187개의 이벤트가 열려, 올림픽 열기를 더했다.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소치올림픽조직위원장은 “첫 주 동안 55만명이 올림픽 파크를 방문해 축제와 스포츠를 즐겼다”며 “전세계가 소치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8개의 메달이 이미 수여됐다. 그러나 더 놀라운 스포츠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남은 경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 남자 프리 크로스컨트리 금메달리스트 올라 비겐 하테스타드(32ㆍ노르웨이)는 “이들이 지금보다 더 훌륭하게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소치=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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