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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스가 간과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중심으로… '일반이론'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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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스가 간과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중심으로… '일반이론' 재해석

입력
2014.02.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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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케인스주의 미국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1919~1996)가 영국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1883~1946)가 집필한 을 재해석한 현대 경제학의 고전이다.

저자는 이 "은행과 금융기관들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제시하지 않는다"며 케인스와 후대 경제학자들이 간과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이론을 내세웠다. 그는 "금융시장은 내재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이론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에서 활동하는 경제주체들의 비합리적인 심리와 기대가 시장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자산 가격도 거품과 붕괴를 주기적으로 겪게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1980년대 이후 전 세계적인 금융 자유화가 진행되면서 금융시장은 급격히 성장했고, 선진 자본주의 경제에서 금융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었다. 이에 따라 급부상한 이론이 민스키의 주장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더욱 주목 받은 그의 주장은 현대 자본주의 경제의 금융시장 움직임을 분석하는 이론적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책은 미국 주류 경제학계가 케인스 경제사상을 어떻게 화석화했는지를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케인스에 대한 저자의 대안적 해석이 기업의 투자 결정과 자본조달 방식, 현대 금융기관의 행태 등을 분석하는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논한다. 또 사회철학과 공공 정책의 측면에서 케인스의 사상을 어떻게 급진적으로 재구성할지도 모색한다. 1975년 출간된 책으로 국내 최초 번역이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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