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최고봉인 스네슈카산 정상(해발 1,602m)이 실제로는 폴란드 영토에 있고 높이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와 인접한 체코 북부 크르코노세 지방의 크르코노세국립공원이 스네슈카산 정상까지 새로운 케이블카를 놓기 위해 실측한 결과, 봉우리가 체코 국경선에서 폴란드 쪽으로 3.5m 벗어난 곳에 있고, 높이도 1.3m 더 높은 1,603.3m로 조사됐다고 체코 CTK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라데크 드라흐니 크르코노세 국립공원 대변인은 "이 사실을 지리 담당 정부 부처에 통보했고, 관련 정보가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산봉우리에 여러 암석이 형성돼 있어 별도로 특별히 수정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스네슈카산은 폴란드와 체코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다양한 희귀동식물과 얼음협곡 등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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