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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중국이 북핵 해결 역할을"… 시진핑은 호응 없이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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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중국이 북핵 해결 역할을"… 시진핑은 호응 없이 신중

입력
2014.02.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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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압박 등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지만 시 주석은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또 일본, 필리핀과 영유권 갈등을 자제해 달라는 케리 장관의 요청에는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날 중국을 방문한 케리 장관을 만나 신형대국관계 구축과 기후변화 대처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이어 "쌍방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케리 장관이 북핵 문제와 관련,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더구나 해양에서 공격적 조치를 확대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가 오히려 중국측의 반발을 샀다"고 전했다. 한 중국 외교관은 "북한은 최근 장성택 처형도 중국에 미리 알리지 않았다"며 중국의 대북 압박 한계점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6자회담 틀 안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토론하고 북한의 정당한 요구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화통신도 논평에서 "미국은 아시아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해 중국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일본에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하라고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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