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출신의 인디 음악인 올라퍼 아르날즈(27)가 3월 7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4년 만에 내한 콘서트를 한다. 네오 클래시컬 또는 미니멀리즘 등으로 설명되는 아르날즈의 음악은 클래식과 록ㆍ팝ㆍ일렉트로닉을 융합한 독창성으로 유럽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르날즈는 아이슬란드의 헤비메탈 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하다 독일의 한 메탈 밴드 앨범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2007년 솔로로 독립해 첫 앨범을 발표했다. 기타, 피아노, 드럼 등의 연주를 홀로 해내는 그는 지난해 '포 나우 아이 엠 윈터'까지 모두 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자신의 앨범 제작 외에도 미국 영화 '어나더 해피 데이', 영국 TV 시리즈 '브로드처치' 등과 발레 '다이애드 1909'의 음악을 맡으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이슬란드 밴드인 시우르 로스와 함께 투어를 하고, 일본 출신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와 공연을 함께하면서 전 세계 음악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2010년 그의 첫 서울 공연은 별다른 홍보없이도 200여장의 티켓이 금세 매진될 정도로 마니아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아르날즈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해 내놓은 정규 3집 '포 나우 아이 엠 윈터'를 중심으로 자신의 대표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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