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3~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LIG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1-3(22-25 25-16 23-25 21-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9일 러시앤캐시전에서 0-3으로 완패한 삼성화재는 이날도 LIG손보에 덜미를 잡혀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18승6패가 된 삼성화재(승점 51)는 승점 추가에 실패, 2위 현대캐피탈(승점 49)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반면 5위 LIG손보는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시즌 팀 최다인 4경기까지 늘리고 시즌 10승13패에 승점 32를 찍었다.
삼성화재의 패인은 범실이었다. ‘쿠바 특급’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36득점하고, 박철우(13득점)가 트리플 크라운(서브ㆍ블로킹ㆍ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에 서브 득점 1개가 모자라는 활약을 하는 등 득점면에서는 괜찮았으나 실수로 내준 점수가 많았다. 올 시즌 우리카드 다음으로 팀 범실이 적은 삼성화재는 이날 상대보다 8개 많은 범실 31개를 저질렀다. 팀 블로킹 6위로 높이가 대단하지 않은 LIG손보에 가로막기 득점에서도 7-8로 뒤질 만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LIG손보는 주포 토머스 에드가(호주)가 30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쌍포’ 중 하나인 김요한도 12득점으로 힘을 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홈팀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7-25 25-19 24-26 25-14)로 물리치고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로 10승12패에 승점 30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3위 인삼공사(11승 13패)와의 승점 차를 7로 좁혀 플레이오프행 마지막 티켓을 잡는 데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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