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자치단체의 특화된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산모건강증진센터를 건립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비 88억원을 들여 3년 반의 준비 끝에 19일 개관하는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는 ▲산후조리시설 ▲임신전ㆍ후 헬스케어 및 교육 시설 ▲구립 어린이집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서울대 간호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마련한 산모건강관리 표준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산후 관리까지 원스톱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상주해 출산 전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모의 건강을 위한 맞춤형 운동클리닉과 아이의 이유식ㆍ산모의 영양식 조리법을 배울 수 있는 쿠킹클래스도 운영한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산후조리원 이용 금액은 2주 기준 190만원으로 민간 산후조리원보다 저렴하다.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무상보육 조례를 제정해 만 4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육정책을 확대했다. 인천시의 무상보육 예산은 최근 5년간 평균 686억원씩 증가했다. 2010년 97개에 불과하던 안심 보육시설은 지난해 말까지 모두 212곳으로 늘어났으며 국·공립 및 인천형 어린이집도 21곳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주민공동시설을 활용해 개원한 '다소니 어린이집'은 새로운 국ㆍ공립 어린이집의 형태로 주목받았다.
또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출산 장려금을 둘째 아이까지 확대해 출산율을 높이고 있다. 인천의 출산율은 2009년 1.14명에서 지난해 1.23명으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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