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4)가 13일(한국시간) 결전지인 러시아 소치에 입성한다.
김연아는 12일 후배 박소연(신목고), 김해진(이상 17ㆍ과천고)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모스크바를 거쳐 소치로 향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시 올림픽에 나간다"며 "두 번째이자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여자 싱글은 20,21일 이틀간 열린다. 초미의 관심사는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달성 여부다. 역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소냐 헤니(노르웨이·1924, 1928, 1932)와 카타리나 비트(독일·1984, 1988)뿐이다. 김연아는 "주위에서는 2연패에 관심이 가겠지만 나는 그냥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마음"이라며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태릉선수촌에서 하루 7시간, 일주일 6회 고강도 훈련을 소화한 김연아는 소치 땅을 밟은 첫 날인 13일부터 15일까지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연습링크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경기가 열리는 메인 링크에서는 16일부터 실전 적응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인천공항=박준하 인턴기자 (이화여대 국문학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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