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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프리우스, 사상 최대 190만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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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프리우스, 사상 최대 190만대 리콜

입력
2014.02.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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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라이언스 도요타 대변인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위해 프리우스를 리콜조치키로 했다"며 이날 일본 국토교통성에 리콜계획서를 제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리콜 대상은 2009년 3월부터 올 2월 사이 생산된 3세대 프리우스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99만7,000대로 가장 많고, 북미 71만3,000대, 유럽 12만대 등 190만대 가량이다.

일본내 리콜의 경우 한 차종의 1회 리콜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도요타는 해외 차량의 경우 각국의 리콜 관련 규정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리콜은 하이브리드 시스템내 전력제어장치(컨버터)를 관장하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주행중 차량이 정지하는 문제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도요타측은 "소프트웨어 세팅 때문에 전력제어장치 안의 특정 트랜지스터가 변형, 손상되는 문제가 생겼다"여 "이로 인해 경고등이 켜지거나 안전모드(페일세이프)로 전환되면서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현상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성능을 저하시켜 자동차 속도가 서서히 낮아지면서 멈춰 설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도요타는 이 결함과 관련해 접수 받은 고장 사례가 일본 300여건, 북미 90여건 등 400여건에 이르지만 현재까지 이 때문에 발생한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세계 자동차 생산 1위인 도요타는 2009, 10년 미국에서 판매한 렉서스가 잇따른 급발진 사고를 일으켜 4명이 숨지자 전세계에서 1,200만대 가량을 리콜했다. 2012년에도 파워윈도스위치 결함으로 14개 모델 740만대를 리콜했다.

1997년 처음 출시돼 하이브리드카붐 을 선도해온 프리우스는 2009년 3세대 모델이 전세계에서 360여만대가 팔렸다. 지난해 6월 제동장치 결함 등을 이유로 리콜한 것을 비롯해 출시 후 3차례 이상 리콜 사태를 겪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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