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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KT 감독, 최소 경기 40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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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KT 감독, 최소 경기 400승 달성

입력
2014.02.1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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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52) 부산 KT 감독이 프로농구 정규시즌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전 감독이 이끄는 KT는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5-68로 꺾었다. 이로써 전 감독은 688경기 만에 400승 고지를 밟아 역대 최소 경기 400승 사령탑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보유했던 750경기다. 프로농구에서 400승 이상을 올린 감독은 유 감독(456승)과 전 감독뿐이다.

전 감독은 2001~02시즌부터 2008~09시즌까지 8시즌 동안 동부를 지휘하면서 3차례 정규시즌 우승과 3번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 중 통합 우승도 2차례(2004~05·2007~08시즌)나 작성했다. 또 KT 지휘봉을 잡은 2009~10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팀을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로 견인했다. 2010~11시즌에는 KT를 창단 첫 정규시즌 1위로 이끌었다.

400승에 1승만을 남겨 놓았던 전 감독은 지난 2경기에서 모두 패해 애를 태웠지만 이날 아이라 클라크가 23점, 전태풍이 19점을 넣은 데 힘입어 승수를 쌓았다. 특히 클라크는 승부처인 4쿼터에만 16점을 몰아쳐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KT는 24승20패로 4위를 지켰다.

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전주 KCC를 90-85로 꺾고 공동 선두(31승13패)로 올라섰다. 로드 벤슨이 24점, 양동근이 21점으로 활약했다. KCC는 김민구가 23점, 타일러 윌커슨이 22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원정 경기 6연패에 빠졌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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