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사람만 안다는 오징어 내장의 맛■ 한국인의 밥상(KBS1 오후 7.30)
울릉도 토박이들의 밥상을 들여다 본다.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사는 허근석씨는 오징어 잡이에 나선 지 40년이 넘었다. 반평생 오징어와 함께 한 그는 오징어 내장(누런 창)으로 만든 음식 마니아다. 오징어 내장은 저절로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아무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육지에서 시집온 허씨의 아내는 단 한 번도 오징어 내장에 손대지 않았을 정도다. 육지 사람들은 내다버려도 울릉도 토박이들은 즐겨 먹는다는 오징어 내장은 과연 어떤 맛일까. 또한 겨울철에는 울릉도 바닷가에서 정성스레 돌을 긁은 아낙네가 즐비하다. 해안 바위에 자연 서식하는 돌김을 채취하기 위해서다. 울릉도 돌김은 아삭한 식감과 깊은 향이 일품이다.
K와 준오, 타츠야 못 지켰단 죄책감에…■ 좋은 친구들(캐치온 밤 11.00)
K(연정훈), 타츠야(기타무라 카즈키), 준오(이지훈), 유우지(김영훈) 등은 재일 한인사회를 이끄는 성호 패거리 밑에서 일한다. 이들은 지역 상권을 차지하기 위해 야쿠자와 목숨을 건 세력 다툼이 자주 벌인다. 이들은 절친했던 동료가 야쿠자에게 피살되자, 보복에 나섰지만 타츠야는 경찰에 붙잡히고 만다. K와 준오는 타츠야가 체포되는 걸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관계가 틀어진다. K는 타츠야의 보석금을 마련하려고 야쿠자를 상대로 강도짓을 일삼고, 준오는 내부 배신자 색출에 분서주한다. 그러나 이들은 동료들의 잇단 죽음에 또 다른 배후세력이 있음을 알고 다시 피의 복수에 나선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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