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대 도안 갑천지구 호수공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는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조성사업을 올 상반기 중 실시설계와 보상물건조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주와 보상협의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개발과 관련하여 도안신도시 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교통문제와 조망권 확보, 학교 및 주차장부족 문제 등은 실시계획 수립단계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보완키로 했다. 교통문제의 경우 도안신도시 개발 당시 수립한 광역교통계획이 갑천지구는 물론 도안신도시 2,3단계 개발까지 포함했기 때문에 미개설된 왕복 10차로의 도안대로(총 연장 1.9㎞)만 개설되면 해결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조망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도안신도시와 월평공원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시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초등학교문제도 도안신도시 학교를 이용할 계획이지만 주민들의 신설요구가 있으면 교육청과 협의하여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호수공원을 문화와 예술이 살아있는 명품공원으로 조성키로 하고 주변에 2018년까지 연극과 음악공연을 상시 관람하고 도예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문화카페거리를 조성키로 했다. 공원을 찾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주변 4곳에 5,100㎡ 규모의 주차장도 만들어진다.
양승표 시 도시주택국장은"시민들과 실시계획 수립단계부터 계획내용을 공유하여 호수공원을 자연친화적 명품 공원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안신도시와 갑천 사이에 위치한 도안 갑천지구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5,037억원이 투입돼 시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호수공원과 녹지(49만3,000㎡), 인구 1만2,900명을 수용하는 4,800가구 규모의 주택단지(28만4,000㎡), 근린생활시설(1만5,000㎡) 등이 조성된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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