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55) 전북 완주군수가 오는 6ㆍ4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으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임 군수는 11일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도지사와 전주시장 선거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시장을 잘하면 지역의 최대 현안들도 잘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주시장 선거에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에 몸을 담았기에 현재 민주당이 아닌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 경선에 나설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안철수 신당을 준비하는 사람들과도 개인적 친분이 많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하는 등 막판 신당 합류의 여지도 남겼다.
재임 중 가장 큰 시련이었던 '전주ㆍ완주 통합' 무산에 대해서는 "시장이 된다면 반드시 이를 재추진 할 것"이라면서 "전주와 완주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통합을 추진하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군수는 오는 15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북 콘서트를 열고 다음달 초 군수직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북 콘서트는 임 군수와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방송인 김미화씨의 삼자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금까지 전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사람은 유대희 변호사, 김병수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총감독, 조지훈 전 전주시의회 의장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었다. 김승수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도 이달 중으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