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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대한항공, 한국전력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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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대한항공, 한국전력 꺾고 2연승

입력
2014.02.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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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대한항공이 최하위 한국전력을 꺾고 2연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3~14 NH농협 V리그 경기에서 3-1(20-25 25-21 25-13 25-23) 승리를 거뒀다. 승점 35(11승12패)가 된 대한항공은 3위 우리카드(승점 35ㆍ13승9패)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승에서 밀려 4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프로배구는 3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만 남자부에 한해 3위와 4위의 승점이 3점 차 이내면 단판 대결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쿠바 출신의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인 마이클은 서브 에이스 3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40득점을 뽑아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마이클의 공격 성공률은 67.92%에 달했다. 마이클과 함께 신영수(12득점)가 힘을 보탰다. 한편,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서브를 자랑하는 대한항공은 이날 6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 팀 역대 통산 1,100개 서브 성공(1호)을 달성했다.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 3세트를 내리 잡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 막판 비소토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해 24-23까지 쫓겼지만 마이클의 후위 공격으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최하위 한국전력(5승19패·승점 17)은 비소토(25점)와 전광인(18점)의 쌍포가 분전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3-0(25-22 25-20 25-15)으로 꺾고 10연패에서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바실레바가 혼자 22득점을 뽑아내며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최하위 흥국생명은 6승16패(승점 16)가 됐고 갈 길 바쁜 4위 현대건설(9승14패·승점 28)은 2연패로 3위 KGC인삼공사(11승12패·승점 37) 추격에 실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15개)보다 훨씬 많은 범실 26개를 남기며 자멸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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