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티켓 한 장으로 기차를 타고 충북도내 남북을 오갈 수 있게 된다.
충북도는 오는 19일 코레일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충북선 영동∼단양 구간 연장운행에 관한 협약식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충북의 남단 영동에서 북단 단양을 한 번에 잇는 노선이 탄생하게 됐다. 지금은 기차를 타고 영동에서 단양까지 가려면 영동~대전~조치원 구간은 경부선, 조치원~제천 구간은 충북선, 제천~단양 구간은 중앙선을 이용해야 하므로 중간에 두 번이나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도와 코레일은 티켓 한 장으로 열차를 갈아타지 않고 영동~단양 구간을 오갈 수 있도록 노선을 연장키로 했다. 영동~단양 구간을 논스톱으로 연결할 경우 1시간 이상 운행 시간이 줄어든다.
코레일은 이달 안에 국토교통부에 이 노선에 대한 사업신청을 한 뒤 4월 중순쯤 첫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단 하루 4차례(왕복 2회)운행을 해 본 뒤 수요가 늘면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이 노선이 운행되면 충북 남북부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관광, 물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충북도는 기대하고 있다.또한 대구ㆍ경북서부권, 강원남부권과 청주국제공항의 연결이 한결 수월해져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 남북단을 한 번에 오가면 승객 불편은 물론 남부권과 북부권의 이질감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