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KB바둑리그에 수도권 첫 지방자치단체팀인 화성시가 참가한다.
11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조인식에는 채인석 화성시장과 박종선 화성시의회 의원, 황선광 화성시바둑협회장, 조훈현 한국기원 상임이사, 양재호 사무총장, 김효정 기사회장, 이성학 CJ E&M 상무 등이 참가해 화성시의 바둑리그 출전을 축하했다.
조인식에서 채인석 화성시장은 “54만 화성시민이 바둑을 통해 건전한 스포츠문화를 향유하고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활성화를 통해 국내 바둑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조인식 후에는 한국기원 조훈현 상임이사가 채인석 화성시장에게 기념바둑판을 증정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화성시의 신임 감독에는 화성 출신인 이정우 8단이 내정됐다.
경기 서남부에 위치한 인구 54만여명의 화성시는 바둑과 관련이 많은 고장이다. 화성 융릉에 묻힌 사도세자는 동궁에 바둑판을 비치했던 기록이 남아있는 유일한 왕세자고, 그의 아들인 정조는 바둑에 관한 시를 남겼다. 화성을 축조한 정조를 기리기 위해 화성시는 2008년부터 화성시장배 정조대왕 효 바둑축제>를 6년 연속 개최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가 KB리그 팀으로 출전한 것은 충청북도(2010년), 신안군(2009년~2013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그러나 충청북도가 건국우유(충북&건국우유)와, 신안군이 태평천일염(신안태평천일염)과 합작한 것과 달리 단독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3월 말 열리는 선수선발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는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4월 10일로 예정된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을 펼치게 된다.
(사진설명)조인식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채인석 화성시장, 이성학 CJ E&M 상무
홍성필기자
한국스포츠 홍성필기자 spho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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