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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이상화를 믿고, MBC는 모태범에게 건다

입력
2014.02.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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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이상화를 믿고, MBC는 모태범에게 건다.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이 열리는 수요일(12일)과 목요일(13일). 올림픽 채널을 표방한 SBS는 올림픽 경기를 중심으로 편성했으나 KBS는 이상화 경기, MBC는 모태범 경기를 중심으로 편성했다. 시청률에 웃고 우는 편성 전쟁에서 KBS는 이상화, MBC는 모태범을 믿은 셈이다.

모태범과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들은 남녀 1,000m에도 출전하지만 메달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 MBC는 SBS와 함께 수요일 밤 10시 45분부터 모태범과 이규혁이 출전하는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를 생중계한다.

모태범 경기 중계를 위해 MBC와 SBS는 수목드라마 와 방송을 30분 당겨 9시 30분에 시작한다. 그러나 KBS는 모태범이 출전하는 1,000m 1차 경주를 생중계하지 않기 때문에 수목극 를 10시에 방송하고 11시 10분에는 를 방송할 계획이다.

KBS와 MBC의 선택은 목요일에 뒤바뀐다. KBS는 목요일 밤 10시 40분부터 이상화가 출전하는 여자 1,000m 경기를 생중계한다. 동계올림픽에 공을 많이 들여온 SBS도 수목극 방송을 30분 앞당기고 10시 45분부터 이상화 경기를 생중계한다. 그러나 MBC는 메달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10시 45분에 를 방송한다.

이상준기자

한국스포츠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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