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새 판짜기를 하고 있는 경남 FC가 세르비아 리그 득점왕 출신 공격수 밀로스 스토야노비치(30)를 영입했다.
경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2012~13 세르비아 리그 득점왕 출신의 스트라이커 밀로스를 완전 이적 형식으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올 시즌 임창균(24), 권완규, 우주성(이상 21), 송수영(23) 등 젊은 피를 앞세운 ‘패싱 축구’를 표방하고 있는 경남은 부족한 부분이었던 최전방 공격수로 파괴력 있는 밀로스를 데려오면서 공격진의 퍼즐을 모두 완성했다.
184cm의 단단한 체구를 보유한 밀로스는 지난 시즌 세르비아 1부리그 야고디나에서 뛰며 30경기에 출전, 19골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MVP 등 개인상을 휩쓸었다. 그의 소속팀이었던 야고디나는 밀로스의 활약에 힘입어 2012~13시즌 세르비아 1부 리그에서 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밀로스는 지난해 여름 중국 1부리그 우한 쥐얼로 이적했지만 6개월 동안 8경기에서 2골에 그치는 등 중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K리그에 입성했다.
밀로스는 경남의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 캠프에 지난 2일 합류해 일주일간 하루 3차례 훈련을 함께 했으며, 4일 마리보 한(슬로베니아)전과 6일 레기아(헝가리)전 등 두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비록 득점을 성공시키진 못했지만 문전 앞에서의 파괴력 넘치는 돌파와 공간 창출 능력을 선보인 데 이어 날카로운 슈팅까지 수 차례 터트리면서 이차만 경남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이 감독은 “문전에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과 탁월한 득점력이 최대 장점”이라며 “여기에 선천적인 탄력을 바탕으로 제공권까지 갖추고 있어 전천후 골게터의 자질을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밀로스는 기존의 외국인 선수인 보산치치, 스레텐(이상 세르비아), 루크(호주)와 함께 팀의 돌풍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올해 돌풍을 노리고 있는 경남은 내달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베테랑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성남 FC와 2014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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