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이 격투기 데뷔전에서 KO승을 거뒀다.
윤형빈은 9일 밤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 ‘로드 FC 14’에서 타가야 츠쿠다(일본)를 상대로 1회 4분 11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케이블 채널 XTM이 중계한 ‘로드 FC 14’ 시청률은 2.6%(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이었고, 윤형빈 경기 시청률은 7.1%였다.
윤형빈은 경기 초반 타가야의 주먹에 얼굴을 얻어맞는 등 고전했다. 윤형빈을 응원하던 이경규, 허경환 등 개그맨들은 마음을 졸였다. 그러나 상대 공격을 피하면서 날린 윤형빈의 오른손 주먹이 타가야의 턱에 꽂혔다. 윤형빈이 쓰러진 타가야에게 주먹세례를 퍼붓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윤형빈의 TKO승을 선언했다.
윤형빈은 일본 예능인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화가 나서 종합격투기 선수의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다. 여자 격투기 선수 임수정은 2011년 일본 방송사 TBS 에 출연해 일본 개그맨 세 명과 싸웠다. 격투기 선수 출신까지 포함됐던 이들은 임수정을 난타해 당시 반일 감정을 일으켰다.
CJ E&M 김지민 PD는 “이번 대회 시청률은 로드 FC 대회 평균시청률보다 두 배 이상이었다”면서 “특히 윤형빈의 경기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층에서도 전 연령대 모두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문미영기자
한국스포츠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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