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기업 및 기관단체 등과 손잡고 세무서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10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아산시기업체협의회 등 30여개 기관ㆍ단체 회원이 참여한 아산세무서유치추진협의회를 발족했다. 협의회는 세무서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과 범시민서명운동을 벌인 뒤 서명부를 안전행정부와 국세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인구가 30만명에 육박하면서 최근 4년간 납세 인원 증가율이 132%에 이르는 등 사업체 및 종사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세무서가 있는 인접 예산군의 경우 인구가 고작 8만6,000여명이며, 납세인원은 20%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아산의 세무행정은 천안세무서에서 설치한 아산민원봉사실에 의존하고 있다. 3명의 직원이 사업자등록증을 비롯한 각종 민원증명서 발급이나 상담 등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아산민원봉사실 직원 1인당 처리한 증명발급업무는 2만5,501건을 헤아린다. 이는 대전지방국세청 산하 일선 세무서 직원 1인당 처리건수 1만8,930건에 비해 6,571건이 많은 수준이다. 때문에 아산시민들은 업무 처리가 지연 등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납세자가 제때 세무행정서비스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며 “현장밀착형 국세 행정 서비스를 위해 세무서 신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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