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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강국은? 루지는 독일, 스피드스케이팅은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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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강국은? 루지는 독일, 스피드스케이팅은 네덜란드

입력
2014.02.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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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다.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을 시작으로 매 대회마다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 23개 가운데 쇼트트랙에서만 19개가 나왔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7개 종목, 15개의 세부 종목에 걸려 있는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종목에서 특정 국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루지 종목에서 극강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독일이다. 독일은 1964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루지가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이후 지금까지 금메달 41개 가운데 28개를 휩쓸었다. 전체 메달 120개 중 60%에 가까운 71개를 싹쓸이 했다.

독일 남자 루지 대표팀의 간판 펠릭스 로흐는 10일(한국시간) 끝난 루지 1인승 경기에서 대회 2연패에 달성한 뒤 그 비결을 밝혔다. 로흐는 “독일은 훈련 시설이 잘 돼 있고 훈련 기법도 과학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로다이나믹 터널에서 훈련하며 공기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세를 개인별로 잡아낸다”고 덧붙였다. 제대로 된 루지 훈련장이 없어 아스팔트에서 훈련을 해야 하는 한국과 대조를 이룬다.

쇼트트랙에서는 한국이 최고 강국으로 꼽힌다.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나온 금메달 40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9개를 한국이 가져갔다. 무엇보다 시설 등 훈련 여건이나 선수들 체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탁월한 편도 아닌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 의미가 있다.

한국 선수들이 쇼트트랙에서 강세를 보이는 비결에는 환경적인 부분보다 계주에서 교대할 때나 추월 시 변칙적인 방법을 쓰는 등 전술의 승리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또 파워는 조금 떨어지지만 스케이팅 기술과 순발력, 경기 운영 능력 등으로 만회할 수 있다는 것도 태극 전사들에게 잘 들어맞는다는 분석이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네덜란드의 강세가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는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89개(금 30, 은 32, 동 27개) 메달 중 85개(금 28, 은 30, 동 27)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땄다. 네덜란드가 스피드스케이팅에 강세를 보이는 비결로는 탁월한 신체 조건과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가 꼽힌다. 넓은 인프라와 환경적 요인이 네덜란드를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으로 만들었다.

또 알파인 스키에서는 오스트리아의 강세가 돋보인다. 오스트리아는 금메달 132개 가운데 31개를 오스트리아가 획득했고 스위스가 18개로 그 다음이다. 또 노르딕 복합에서는 금메달 31개 중 11개가 노르웨이에 돌아갔다. 핀란드가 4개로 그 뒤를 잇는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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