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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에서 울려 퍼진 ‘강남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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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에서 울려 퍼진 ‘강남스타일’

입력
2014.02.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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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했던 인기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소치에서도 울려 퍼졌다.

귀에 익은 노래가 흘러나온 곳은 개막 이틀째인 10일(한국시간) 소치의 올림픽파크 내 평창하우스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평창의 날’ 행사의 마지막을 바로 ‘강남스타일’이 장식한 것. 행사 참석자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몸을 흔들었다. 특히 김진선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물론 나란히 서서 행사를 지켜보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음악에 맞춰 그럴듯하게‘말춤’을 따라 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IOC의 구닐라 린드베리 평창올림픽 조정위원장도 말춤에 동참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올림픽 와중에 펼쳐진 재미있는 광경에 모두 스마트폰을 꺼내 장면을 담기에 바빴다.

이날 행사는 소치올림픽 기간 운영될 홍보관 성격의 평창하우스 개관을 축하하고, 차기 올림픽의 개최도시로서 평창의 비전과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해 자크 로게 현 IOC 명예위원장 등 스포츠 인사들이 직접 평창의 날을 축하하러 왔다. 또 나왈 엘 무타와켈 부위원장, 집행위원인 우칭궈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회장, 오타비오 친콴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패트릭 히키 유럽올림픽위원회(EOC) 위원장 등 IOC 위원들과 국제경기연맹 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이 선수들을 위한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조직위가 잘 준비해 갈 것”이라면서 “소치올림픽 기간 평창하우스를 통해 전 세계 스포츠팬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펼쳐가는 성공적인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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