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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 기념거리’ 지역명소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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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 기념거리’ 지역명소로 탈바꿈

입력
2014.02.1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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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 ‘PAUSE’…50억 투입, 8월 착공, 2016년 완공

‘잠시 발길을 멈추고 숭고한 뜻에 감사를 표하자’

'유엔참전 기념거리'의 콘셉트가 '잠시 멈추다'(PAUSE)’로 결정됐다. PAUSE는 평화(Peace), 무명 참전용사(Anonymity), 통합 디자인(Unification), 희생(Sacrifice), 특별함(Extraordinary)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것.

부산 남구는 유엔참전 기념거리 조성사업 설계공모 결과 디자인과 시공, 조명 분야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삼영기술과 ㈜가양의 출품작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유엔기념공원 주변을 특화 거리로 조성해 역사적 교훈을 계승하고 지역 명소로 가꾸기 위한 것으로 공모작 선정에 따라 밑그림이 완성됐다.

구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오는 7월까지 기본·실시 설계를 거쳐 오는 8월부터 단계적 착공에 들어가 2016년 거리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가보훈처의 현충시설 건립지원 대상으로 선정 추진되며 국·시비 50억원을 투입해 유엔기념공원과 연결된 3개 거리 총 5㎞ 구간을 새로 단장한다.

먼저 유엔교차로~유엔기념공원~평화공원 2.01㎞ 구간은 유엔군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거리로, 참전 용사를 기리기 위해 참전국 국기로 꾸민 '용사의 터널'이 들어선다. 유엔교차로~부산예술회관 1.98㎞ 구간은 6·25전쟁과 21개 참전국 수 등 숫자를 활용한 상징 게이트로 조형물을 설치해 거리를 갤러리처럼 변신시킨다. 1.05㎞의 유엔교차로~대연사거리 구간은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을 평화의 성지로 부각하는 스토리텔링으로 채워진다.

한편 유엔군 전몰장병의 유해를 안장한 세계 유일의 묘지인 유엔기념공원은 2010년 유엔평화문화특구로 지정됐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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