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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항 야간열차 타고 '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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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항 야간열차 타고 '불금'

입력
2014.02.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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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밤 동대구역을 출발, 포항운하와 영일대해수욕장(북부해수욕장)의 야경, 카페 등에서 낭만을 만끽하고 대구로 되돌아 오는 '포항 한밤애(愛)' 열차가 운행한다.

경북도는 지역발전과 친환경녹색관광을 선도해 온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가 동대구역과 포항운하를 잇는 포항 한밤愛 열차 노선을 개설, 7일 개통식에 이어 매주 금요일마다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포항운하 개통에 맞춰 개발된 이 상품은 영일대 해상누각, 포스코 야경에다 야간열차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열차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8분 동대구역을 출발, 무정차로 2시간 만인 오후 9시9분 포항역에 도착한다. 전세버스로 포항운하로 이동한 뒤 운하관람과 유람선 탑승, 영일대해수욕장 자유관광 등을 하고 오후 11시20분 열차에 탑승해 동대구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열차 내에는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보내려는 젊은이들을 위해 음악공연과 댄스, 커플게임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요금은 열차만 이용할 경우 동대구-포항 왕복에 1만원(어린이 7,000원)이며, 연계버스비와 유람선비 등 패키지요금을 다 포함하면 어른 2만1,000원, 어린이 1만8,000원이다.

도는 이와 함께 동대구역을 출발해 포항 보경사와 호미곶을 각각 들러보고 오는 바다열차도 지난 7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가 2009년 12월 개통 이후 지난해 말까지 65만명이 이용해 지역경제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며 "포항 한밤愛 개통이 새로운 야간관광 수요 창출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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