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한과 러시아 경협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 쪽 컨소시움 3개사 관계자 18명이 오는 11일 2박3일 일정으로 북한 나진지역 현장실사에 나설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최근 이들 기업이 현장실사를 위한 방북을 요청해 7일 승인했다"고 말했다.
3개사 현장실사단은 코레일, 포스코, 현대상선 직원들로 정부 관계자는 포함돼 있지 않다. 이들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관계자들과 함께 북한에 들어가 나진-하산 철도구간, 나진항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는 한ㆍ러 간의 신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국익차원의 종합적 고려하에 이 사업을 장려해 나가기로 했으며, 앞으로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 당시 남·북·러 3각 사업의 하나로 우리 기업이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의 철도·항만사업에 참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가 양국 기업 간 체결됐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