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의 실족 사고가 잇따랐다. 8일 낮 12시50분쯤 북한산을 오르던 김모(58)씨가 용암문 방면 300m 지점에서 실족해 사망했다. 절벽 위에서 사진을 찍으려던 김씨는 휴대전화가 떨어지자 이를 주우려다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북한산 산악구조대는 절벽 아래 30m 바위 틈에서 김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후였다.
9일 오후 1시쯤에는 서울 도봉산 만월암 인근에서 하산하던 천모(21)씨가 10m 아래 바위로 떨어져 왼쪽 발목과 허리를 다쳤다. 약 한시간 만에 구조된 천씨는 구급 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앞서 정오쯤에는 백모(46)씨가 도봉산 포대능선에서 넘어면서 얼굴을 다쳤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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