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09년부터 추진해 온 1단계 녹색성장사업이 90%가 넘는 사업 추진율을 보이는 등 성공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 환경안전실 이상현 박사는 울산시 녹색성장추진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2단계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한 연구 보고서 '울산녹색성장 정책 추진 성과분석 및 개선방안'을 9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시는 1단계 녹색성장사업으로 3대 전략, 10대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총 115개 사업을 계획 한 가운데 110개 사업이 완료 또는 실행중인 단계로 현재 95.7%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사업별로는 탄소포인트 참여가구수가 8만7,618가구로 목표치(7만5,000가구)를 초과 달성했으며, 1인당 생활권 도시림이 15.02㎡로 목표치(10.0㎡/인)를 뛰어 넘었다.
또한 자전거도로 조성사업도 399㎞로 목표치(380㎞)를 초과달성 했으며, 녹색 R&D 투자금액도 288억원으로 당초 계획된 97억6,800만원을 훨씬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상수도 유수율 99%, 도시가스 보급률 97.7%의 목표 달성율을 각각 보이는 등 울산의 녹색성장사업이 높은 정책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현 박사는 "지난해까지 진행된 1단계 사업의 성과달성 요인은 기존 에코폴리스 울산계획 등 환경개선 정책과 연동, 정책권자의 강력한 의지와 시민의 노력이 더해진 것이 주요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2단계 사업 역시 성공적 진행을 위한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박사는 2단계 비전을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도시 울산'으로 정하고 4대 전략 10대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4대 전략은 울산이 기후변화 중심도시, 녹색성장과 창조경제 중심도시, 친환경에너지 중심도시, 녹색생활문화 중심도시 등으로 나누고 전략별 핵심정책으로 ▲기후변화적 저탄소 도시관리기반 구축 ▲취약계층 기후복지 시스템 구축 ▲국내외 기후변화 적응협력 네트워크 조성 등을 제시했다.
또한 ▲태화강 생태관광 사업화 ▲지역특성을 고려한 물산업 육성 ▲녹색창조산업 일자리 창출 ▲울산형 신재생에너지 확대 ▲맞춤형 산업단지 스마트 에너지사업 추진 ▲저탄소 시민생활문화 확산 ▲도시교통의 녹색화 추진 등 총 10대 세부전략을 제안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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