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충북도의 투자 유치 금액이 2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2010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의 투자 유치 금액이 19조 6,965억원에 이른다. 3,035억원만 채우면 투자유치 총액 20조원을 달성한다.
이 기간 도는 2,256개 국내외 기업과 충북 입주 협약을 했다. 협약대로 이들의 투자가 이뤄지면 총 8만 5,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충북도의 투자 유치는 질적인 면에서도 우수하다. 실제 투자 이행률이 높다는 것이다.
투자를 약속한 기업 중 68.3%는 이미 투자에 착수했고, 25.5%는 부지 계약을 한 뒤 자금·인력·장비 등을 준비하고 있다.
민선 5기 투자 유치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해외자본 점유율이 많다는 점이다.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이 17억 8,800만 달러로 민선 4기(11억 3,000만 달러)에 비해 60% 가까이 대폭 늘어났다. 이 가운데 실제 투자로 이어진 금액이 70%에 육박한다.
비수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로, 타 지자체로부터 부러움을 한 몸에 사고 있는 대목이다.
충북도는 지난해 정부합동평가 외자 유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쥔 데 이어 경제통상국 이종구 외자유치팀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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