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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중계에 월화 드라마ㆍ예능 무더기 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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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중계에 월화 드라마ㆍ예능 무더기 결방

입력
2014.02.0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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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동계올림픽이 방송사 편성을 좌우하는 변수로 떠올랐다.

신다운, 이한빈은 10일(월) 밤 9시 11분(한국시간) 빅토르 안(러시아)과 함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다툰다. 모태범과 이강석, 이규혁은 밤 11시 55분부터 열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2차 경주에 나선다.

지상파 TV 3사는 월요일 밤 10시부터 드라마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했으나 소치 동계올림픽이 시작되면서 한국선수단 경기 생중계로 바꾸고 있다. 월요일에 방송하던 KBS 2TV 와 SBS 는 물론이고 KBS 2TV 월화 드라마 와 SBS 도 방송시간을 올림픽 생중계에 내줬다.

MBC는 시청률 25%대를 유지하는 월화극 방송을 15분 늦췄다. 쇼트트랙 남자 1,500m를 생중계 때문에 방송이 8시에서 9시 40분으로 늦어지면서 방송도 늦어졌다. MBC는 월화극 최강자인 방송을 위해 방송 시간을 30분 이하(광고 제외)로 줄일 계획이다.

이튿날인 11일(화)에는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이상화가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1차 경주가 밤 9시 45분, 2차 경주가 11시 34분부터 시작한다. 세계신기록을 보유한 태극전사의 금빛 경주가 예상된다. MBC도 화요일에는 방송을 중단한다. 이상화 1차 경주가 방송시간과 겹칠 게 뻔해 시청률 대폭 하락을 감수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올림픽 때문에 방송시간을 뺏긴 와 은 올림픽 특집을 준비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 각각 결방될 SBS 와 KBS 2TV 출연진과 제작진은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소치를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면서 특집 방송을 제작할 계획이다.

MBC와 SBS는 토요일(8일) 밤에 한국 선수단 첫 메달에 도전했던 이승훈의 스피드스케이팅 5,000m 경주를 생중계하느라 주말드라마 와 , 그리고 와 를 방송하지 않았다.

이상준기자

한국스포츠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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