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묻지마 연대는 효용 끝나… 집단지성에 기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묻지마 연대는 효용 끝나… 집단지성에 기대"

입력
2014.02.07 18:34
0 0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6ㆍ4지방선거의 야권연대 논란에 대해 "민주당과 새정치신당 후보가 경쟁하는 과정에서 유권자들의 집단지성을 통한, 이른바 범사회적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공학적 연대가 아니라도 야권 지지자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것이라는 의미다.

원 의원은 5일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묻지마 연대, 당위론적인 연대나 단일화는 지난번 대선으로 효용이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핵심공약으로 내건 버스공영화에 대해 "단순한 교통정책이 아니라 우리사회 주류가 추진하는 민영화 흐름을 막고 공공성을 회복하고 진보진영을 한데 묶을 수 있는 어젠다"라고 강조했다.

-박근혜정부 1년, 김문수 지사 8년 도정 운영을 평가한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1년 만에 기초노령연금, 4대 중증질환 100% 보장 등의 공약들을 파기하면서 국민에게 진정한 사과조차 없다. 당연히 국민들의 경고를 받아야 한다. 김문수 지사는 8년 동안 1조8,000억원의 재정결손을 가져왔고, 경기지사 지위를 자신의 권력의지 실현 수단으로 변질시켰다는 점에서 심판받아야 한다."

-지방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나.

"새정치신당이 어떤 후보를 내느냐에 따라 양자구도냐 3자구도냐 하는 선거구도가 결정될 것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이 선전하는 사례에서 보듯이 다자구도일수록 당보다는 인물 중심의 경쟁이 될 것이다."

-3자 구도에서 '민주당 필패론'도 나오는데.

"가치와 지향이 같은데 끝까지 대립하다 결국 가치와 지향이 다른 세력에게 어부지리를 주는 게 과연 지혜로운 것인가. 4년 전 단일화도 중앙당 차원의 단일화는 없었다."

-새정치신당에선 영입 후보로 김상곤 교육감이 거론되고 있는데.

"김 교육감은 대한민국의 '교육 대통령'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교육자치단위인 경기도에서 혁신교육을 이끌면서 잃어버린 공교육의 희망을 살리고 있다.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포기하고 다른 일(도지사)로 옮겨 간다는 것은 야권 및 진보진영 전체의 동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

"대선 이후 민주당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갱생 노력이 부족했다. 그런 점에서 새정치신당의 등장으로 혁신 경쟁을 벌이는 것은 민주당에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이유는.

"지방자치를 통해 우리 사회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고 싶다. 좋은 경기도, 좋은 서울시가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주요 동력인 만큼 도민 중심의 자치행정 모델을 만들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허경주기자 fairyhk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