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이 랭킹제 시행 이후 가장 높은 랭킹점수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박정환은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2014년 2월 랭킹에서 랭킹점수 9,881점으로 통산 12번째 1위에 올랐다. 지난달보다 18점이나 오른 것으로 전체 기사를 통틀어 역대 최고점수다. 이는 박정환의 현재 전력이 역대 최강 수준이라는 뜻으로 올해 국내외 기전에서 맹활약이 기대된다. 종전 기록은 이세돌이 2011년 5월 랭킹에서 얻었던 9,879점이다.
2위는 9,807점의 김지석, 3위엔 9,772점의 이세돌이 나란히 자리했다. 지난 달에 비해 김지석은 랭킹점수가 5점 하락했고, 이세돌은 30점 상승했다.
4위 최철한, 5위 박영훈, 6위 강동윤, 7위 백홍석, 8위 원성진까지 상위권 순위가 3개월째 부동이어서 어느덧 랭킹 구도가 고착화된 느낌이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새로운 강자가 없다는 뜻이다. 연말에 이세돌을 물리치고 국수전을 방어한 조한승이 9위로 4계단 상승, 3개월 만에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이밖에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에서 우승한 신진서가 40위로 8계단 뛰어올랐고, 준우승자 신민준은 48위로 8계단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한편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이 지난달과 같은 99위로 3개월 연속 1위를 지켰고 박지은, 조혜연, 김혜민, 박지연, 오정아, 김채영 순으로 여자기사 랭킹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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