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소행성이 돌진해 온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소행성과 지구가 충돌하면 지구가 완전히 파괴되고 인간을 포함해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이 멸종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우주의 교통사고는 우주적인 시각으로 보면 아주 평범한 일이며 나아가 파괴를 통해 비로소 새로운 탄생을 하는 일이기도 하다. 우주 충돌이 없었다면 우리도 결코 존재할 수 없었으니 말이다.
결국 충돌로 인해 우주가 우주를 만든다는 것이다. 충돌이라는 것은 뭔가 움직여야만 가능하고, 움직임은 역동적인 우주의 토대이다. 이 책은 충돌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지구의 탄생, 태양에너지의 발생, 블랙홀,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끈이론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생명의 근원과 만물의 구성요소를 더 신선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이끈다. 물리학 지식이 얕은 독자도 헤매지 않고 따라올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썼다. 갈매나무ㆍ유영미 옮김ㆍ284쪽ㆍ1만5,500원.
이주원 인턴기자(한양대 영문학과 4)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