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 진정한 천국을 보고 싶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쇼는 말했다. 애니메이션 '붉은 돼지'의 배경이 된 두브로브니크의 나라이자 영화 '아바타'의 모티프가 되기도 한 이 곳은 바로 크로아티아. 드넓게 펼쳐진 에메랄드 빛 바다와 빽빽이 밀집해 있는 주황색 지붕들. 꽃보다 예쁜 누나들과 허당 짐꾼 이승기가 동분서주하던 크로아티아의 풍경은 이미 많은 TV 시청자에게 익숙하다.
다른 여행 서적처럼 단편 정보의 나열이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쉽게 읽힌다. 하지만 내용마저 가볍지는 않다. 저자는 베테랑 기자답게 취재하듯 꼼꼼히 얻어낸 크로아티아 여행 정보와 역사, 문화, 경제, 배경지식도 책에 충분히 녹여놓았다. 현지에서 직접 구경하는 것 같은 생생함도 느낄 수 있어 가히 크로아티아 여행 필독서라 하겠다. 책 곳곳을 장식한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중세 도시의 향취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모요사ㆍ340쪽ㆍ1만6,000원.
이동하 인턴기자(이화여대 행정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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