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질주가 새해 들어서도 멈출 기미가 없다. 비수기임에도 지난달 판매량은 역대 1월 실적으론 최대를 기록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전월 대비 19.7%, 전년동월대비 20.3% 증가한 1만4,849대로 집계됐다. 역대 1월 판매대수로는 최대이자, 월간 판매량으론 지난해 7월(1만4,953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여전히 '독일차 천하'였다. 부동의 1위인 BMW가 3,408대로 수위를 질주했고, 다음으로 메르세데스-벤츠(2,773대), 폴크스바겐(2,700대), 아우디(2,137대) 순이었다. 1~4위가 모조리 독일차다.
모델 별로도 BMW 520d가 80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2위는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650대),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576대)가 차지했다.
소형차 강세도 이어졌다. 배기량 2000cc 미만 차량이 전체 판매의 절반이상(54.2%)을 차지했고, 2,000~3,000㏄차량이 32.2%를 기록했다. 연료별로는 디젤차가 10대중 7대(69.8%)나 됐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통상 1월은 자동차 판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와 적극적인 프로모션 덕분에 전월 대비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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