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경북 신도청시대를 맞아 세계적 전원ㆍ인문학도시를 꿈꾸고 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새해 목표로 "지금까지 글로벌 영양을 표방, '보다 큰 영양'을 목표로 달려왔다"며 "올해는 '융복합 영양'을 기치로 자연친화적인 세계적 전원도시, 문학과 유교문화의 인문학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는 영양을 자연친화적 녹생성장산업도시, 문향(文鄕)으로 불리는 정체성을 살린 인문학중심 융복합산업, 인간친화적 융복합산업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지금까지 추진해온 사업들을 권역별, 사업별로 융합시키는 신개념 산업화 개념이다.
산나물축제와 고추축제(H.O.T Festival)를 통해 얻은 브랜드 가치에 만족하지 않고 국가산채클러스터사업와 연계, 고품격 자연건강음식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 등이 골자다. 전통음식 복원 및 전시 등에 그쳤던 음식디미방 자원도 푸드스쿨을 통해 세계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음식디미방 브랜드를 육성하고, 음식디미방에 수록된 전통주를 제조하는 제조장도 운영한다. 또 '세계유교음식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장계향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음식디미방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지훈, 오일도, 이문열 등 국내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배출, 문향으로 이름난 영양의 정체성도 십분 활용할 방침이다. 문학의 고장이라는 명성과 유교문화의 산실이라는 문화자원을 결합, 인문학 거점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군은 이미 석보면과 주실마을 일대에 문학활동을 위한 한옥단지와 공원 조성 등을 마쳤고 앞으로 문학관 건립 및 창작공간 마련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군은 풍력발전단지를 포함한 그린에너지사업의 범위를 확장해 세계적 환경생태도시를 꿈꾸고 있다. 군은 브라질 쿠리치바와 같은 전원도시를 롤모델로 삼아 영양군을 자족도시, 녹색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실제 영양은 쿠리치바, 스위스 취리히, 독일 프라이부르크 부럽지 않은 생태자원을 이미 갖추고 있다. 깊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 비옥한 들판, 영양반딧불이생태공원 등 어느 곳보다 우수한 청정 자연자원을 갖추고 있다.
군은 2016년까지 영양읍 대천리 일대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건립하면 산촌문화누림터 등과 함께 영양의 청정ㆍ생태 이미지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택 군수는 "영양군은 우수한 자연자원과 생태자원 그리고 유구한 전통문화를 갖췄다"며 "이처럼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세계적 전원도시, 인문도시 영양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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