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부총리급 제안설… "뜬소문" 일축
○…김범일 대구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3선 도전에 나선 김관용 지사를 둘러싸고 출처를 알 수 없는 부총리급 자리 제안설 등이 나돌자 경북도가 "근거 없는 뜬소문"이라며 일축.
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근 새누리당 중앙당측 인사가 김 지사에게 새마을관련 단체의 부총리급 위원장 자리를 제안했다는 설이 파다.
경북도 간부들은 "김 지사가 서울만 갔다오면 총리다, 부총리다, 비서실장이다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모두 미확인, 카더라 방송"이라며 "3선에 대한 김 지사의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안다"고 촌평.
구미시 국장 2명 사퇴… 때아닌 승진잔치
○…경북 구미시 국장(4급 서기관) 2명이 설 연휴 직후 경북도의원 출마를 위해 잇따라 사표를 내자 5급 고참 과장급을 비롯, 9급까지 승진잔치를 기대.
박상우 주민생활지원국장과 이홍희 경제통상국장은 지난 3, 4일 각각 구미 제4선거구(인동동ㆍ진미동)와 5선거구(양포동, 사농ㆍ해평ㆍ도개ㆍ장천면) 경북도의원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
한 직원은 "지난달 인사한 지 한달 도 안 돼 또 하려면 모양새가 좋지 않지만, 승진 대상자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들뜬 분위기를 전달.
시신 바뀐 안동의료원 "도립 맞나"
○…경북 안동시 경북도안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의료원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두 유족간에 시신이 뒤바뀌는 가고가 발생.
5일 오전 8시쯤 발인제를 마치고 와룡면 태리 선영에 도착한 이모씨 유족들은 시신이 바뀌었다는 병원 측의 연락을 받고 황급히 운구차를 되돌리면서 "고인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반발.
이날 사태는 8구가 안치된 안치실을 감독해야 할 의료원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상조업체 직원들이 착오로 시신을 잘못 내 가는 바람에 벌어진 일로, 5분 뒤 발인 예정이던 권씨 집안 상가에서 일찍 발견하는 바람에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분석.
유족 들은 "경북도에서 운영하는 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어떻게 시신 관리를 부실하게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
포항운하 크루즈선 시범운항 표류 망신
○…내달 1일 포항운하 등에 정식으로 취항할 크루즈유람선이 설연휴기간 시험운항에 나섰다가 기관고장을 일으켜 표류하는 등 대망신.
21톤급 연오랑호는 최근 승객 40여명을 태우고 동빈내항에서 시범운항을 하던 중 기관고장으로 20여분간 표류하다 다른 크루즈선 2척의 예인으로 선착장에 안착하는 데 성공.
승객과 일반 시민들은 "파도가 잔잔한 내항에서 고장이 났기에 망정이지 송도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어쩔 뻔 했냐"며 "단순히 사과와 요금환불로 끝낼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
울진 돼지농장 돈봉투 사건 용두사미
○…임광원 울진군수 후원회장을 지낸 최측근에 의해 벌어진 '돼지농장 돈봉투 로비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 빈축.
경북 울진경찰서는 6일 자신의 돼지농장 매입 예산 통과를 부탁하며 울진군의원 등에게 금품을 건넨 울진군 북면 돼지농장 주인 박모(60)씨와 김모(59) 군의원을 제3자뇌물교부, 뇌물공여 혐의로 대구지검 영덕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며 4개월여에 걸친 수사를 종결.
하지만 울진군이 개인의 농장을 '민원'을 이유로 매입하겠다며 33억원이나 예산을 편성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며, 예산 통과를 위해 금품로비까지 벌인 점에 비춰 울진군의 조직적 개입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단순히 깃털만 털고 마무리.
지역 일부 주민들은 "33억원이 애 이름도 아니고, 농장 주인이 군수 후원회장이 아닌 일반인이었어도 군이 나서서 매입하려 했겠냐"며 "돈봉투 로비 자체가 떳떳하지 못한 예산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경찰의 부실수사를 성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