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고속도 휴게소 절반이 석면 '위험 등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고속도 휴게소 절반이 석면 '위험 등급'

입력
2014.02.06 12:53
0 0

고속도로휴게소의 약 절반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위해성등급을 받았다. 일부 휴게소는 이용객이 출입하는 식당과 주방, 고객쉼터와 화장실 등에서도 석면이 검출됐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까지 준공된 도로공사 소유 휴게소 121곳 중 57곳(47%)이 석면위해성 중간(4곳), 낮음(53곳) 등급을 받았다. 위해성 등급은 석면이 부스러지는 정도, 함유량, 손상 및 인체노출 가능성 등 11개 항목을 평가해 매겨진다.

중간 등급을 받은 4곳은 영동고속도로 양방향(인천 및 강릉방향) 문막휴게소와 강릉휴게소이다. 이곳들은 식당이나 화장실처럼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공간에서 석면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낮음 등급 중에서는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방향)의 주방과 주방창고, 중앙고속도로 원주휴게소(부산방향)의 주방창고, 현풍김천선 남성주휴게소(현풍방향)의 고객화장실과 직원식당, 편의점창고에서 각각 석면이 검출됐다. 이밖에 경부고속도로 기흥, 옥산(부산방향), 죽암(서울방향)과 중부고속도로 이천(통영방향) 등 10개가 넘는 휴게소의 상주직원식당에서 석면이 나왔다.

이 의원은 "휴게소 이용객과 직원들이 석면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만큼 개선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석면 검출 휴게소를 대상으로 심한 부분은 석면 건축재를 철거하는 등 조치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민자고속도로 휴게소 29곳은 조사 중이고, 관련법에 따라 석면자재 사용이 금지된 2009년 이후 착공한 휴게소 26개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