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이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폐막한 제11회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실내악의 저변이 넓지 않은 한국 음악계에서 현악사중주단의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1975년 창설된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는 세계적인 연주자를 배출하는 등용문으로 3~5년마다 기악, 성악, 작곡 등 여러 부문을 번갈아 개최한다. 우리 시대 최고 연주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 받는 바이올리니스트 토마스 체헤트마이어가 1978년 이 대회 우승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올해는 현악사중주와 성악 부문의 대회가 열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29)ㆍ김영욱(25)씨, 첼리스트 문웅휘(26)씨와 비올리스트 이승원(24)씨로 구성된 노부스 콰르텟은 2012년 독일 최고 권위의 ARD(독일 제1공영방송) 국제음악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노부스 콰르텟은 3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제6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있으며 3월말 열리는 올해 통영국제음악제의 상주 연주단체로 선정됐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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