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임기 내 결정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민선 6기 시장출마 후보자들 대다수가 건설방식 결정을 차기로 미루라는 입장을 갖고 있어 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염 시장은 6일 가진 시정브리핑에서"지금에 와서 큰 틀을 변경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기간 등을 감안하면 민선 6기는 고사하고 민선 7기에도 도시철도 2호선을 시작할 수 없을 것"이라며"다음달까지 시민과 공무원들의 견학을 끝내고 2분기에 건설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정치권에서 건설방식 결정을 민선 6기로 미루자는 의견이 있는데 시민들은 민선 5기에서 제일 잘한 일로 도시철도 2호선 추진을 꼽고 있다"며 "어떤 근거로 결정을 미루라고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고 반문했다.
이어"현재까지 3차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며 "건설방식별 장단점과 지하철이 아니라는 사실 등 시민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광역철도를 설명하면서 대전시 종합 대중교통계획도 일부 공개했다. 도시철도 1, 2호선과 충청권광역철도 체계와 연계해 광역 간선급행버스(BRT)와 도시 BRT 노선을 확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세종-대전역, 세종-유성을 잇는 광역 BRT가 건설 중에 있으며 대전과 충남 계룡시 등으로 이어지는 도시 BRT 건설사업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염 시장은"앞으로 500㎙만 걸어가면 도시철도역과 버스정류장을 만나고 배차간격 10분이내, 1회 환승으로 대전의 전 지역에 접근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중교통 틀속에서 정책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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