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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2월 7일] 소치올림픽 성원 평창올림픽까지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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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2월 7일] 소치올림픽 성원 평창올림픽까지 이어지길

입력
2014.02.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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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차갑게, 그대의 것'이란 슬로건을 내건 2014 동계올림픽이 내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휴양도시 소치에서 개막돼 16일 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4년 전 밴쿠버올림픽보다 6개국이 늘어난 88개국이 참가,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12개 세부종목이 추가되면서 메달 수도 크게 늘었다. 우리나라는 전체 7개 종목(15개 세부종목) 중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71명(남자 41명, 여자 3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종전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했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48명)보다 무려 50% 가까이 늘어난 역대 최대다.

'피겨 퀸' 김연아, '빙속 여제' 이상화, 여자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 심석희 등 우리 선수들이 들려 줄 메달 낭보에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국민을 답답하고 불안하게 했던 국내외 어지러운 정치상황을 잠시 잊고 온 국민이 우리 선수들이 펼치는 훌륭한 플레이에 환호하고 응원하면서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보름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4개 이상을 얻어 3개 대회 연속 종합순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이 금메달에서는 노르웨이 미국 독일 캐나다에 이은 6개, 전체 메달은 16개로 7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올림픽은 메달의 색깔이나 숫자 못지 않게 출전종목이 한결 다변화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루지 등 불모지나 다름없는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이 출전권을 따낸 것은 그 자체가 기적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기적만 바랄 수는 없다. 비인기 종목의 저변확대와 시설확충에 힘써 더 이상 선수들이 설움과 눈물 속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번 대회가 각별한 것은 4년 뒤 차기 올림픽이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소치올림픽 폐막일은 23회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다. 현지에 홍보관이 설치돼 평창 마케팅이 이미 시작됐지만, 올림픽 성공은 전 국민이 나서야 할 국가적 행사다. 소치의 성공이 4년 뒤 평창으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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