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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러시앤캐시에 천적 면모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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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러시앤캐시에 천적 면모 과시

입력
2014.02.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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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러시앤캐시에 천적 면모를 과시했다.

현대캐피탈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20)으로 제압했다.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2위 현대캐피탈은 16승6패(승점 46)로 선두 삼성화재(승점 51)와의 격차를 좁혔다.

문성민이 블로킹 3점 포함 73%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14점을 몰아쳤다. 아가메즈는 21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윤봉우와 최민호는 블로킹으로 2점씩 올리며 17점을 합작했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유독 약해지는 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한국전력, LIG손해보험, 우리카드를 상대로 시즌 7승이나 챙겼지만 현대캐피탈에 4패를 당한 것을 비롯해 삼성화재·대한항공(이상 3패)에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특히 현대캐피탈과의 4경기에서 단 1세트를 얻는 데 그쳤다.

문성민, 아가메즈 쌍포와 센터 윤봉우, 최민호의 고른 활약으로 1세트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2세트 막판 러시앤캐시의 경험 부족을 틈 타 전세를 뒤집었다. 아가메즈의 연속 공격 범실로 역전 당한 현대캐피탈은 20-21에서 윤봉우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동점을 이룬 뒤 상대 바로티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난 데 편승해 22-21로 재역전했다.

곧이어 문성민이 바로티의 직선 스파이크를 차단해 23-21로 점수를 벌리고 승기를 굳혔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고비에서 터진 임동규, 문성민, 윤봉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러시앤캐시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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