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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원도심 아파트 들어서면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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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원도심 아파트 들어서면 부활할까?

입력
2014.02.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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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전남도청이 들어서면서 쇄락하던 목포시 원도심에 올해부터 2015년까지 4,800여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돼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목포 인구가 늘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동주택 공급 갑자기 늘어 미분양 아파트 속출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6일 목포시에 따르면 2015년까지 용해동 등 원도심지역에 공급될 공동주택은 임대 1,981가구, 분양 2,830가구 등 모두 4,811가구다.

용해2지구와 백련마을 택지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골드디움 5차(493가구)와 골드디움 6차(325가구)가 오는 11월 입주하고, 골드클래스 7차(319가구)는 내년 11월에 입주가 이뤄진다.

LH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호남동(옛 중앙시장)에 들어설 204가구의 주·상·관 복합빌딩 트윈스타가 오는 6월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입주가 본격화되고, 산정동 대성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 1,391가구(임대 540, 분양 851)는 내년 완공이 목표다.

민간 아파트로는 죽교동 신안실크밸리7차 아파트(657가구)가 내년 8월 완공되며, 상동의 우방아이유쉘아파트는 지난달 완공돼 168가구를 대상으로 입주신청을 받고 있다. 목포터미널 인근(옛 행남사)의 광신프로그래스 임대아파트(632가구)는 내년 8월 완공된다.

산정동 옛 보해양조 부지에 라송센트럴카운티 임대아파트(265가구)와 용당동 목포제일고 인접에 애드가채움아파트(256가구)는 2016년 준공 예정으로 추진 중이다.

목포시 관계자는"올해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원도심 지역에 쾌적하고 청결한 중·소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이 지역 상권 등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전남도청 주변인 목포 옥암지구와 무안 남악신도심의 공동주택 공급이크게 늘면서 원도심 아파트의 미분양 사태 등이 우려된다. 여기에다 현재 무안군 일로읍 오룡지구가 착공되고 목포시와 무안군 경계지역인 임성지구도 택지개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당수 아파트 단지의 분양이 저조하고 일부 아파트는 분양가에도 못미치는 매매가가 형성되고 있다. 한 때 상승했던 목포 옥암지구과 남악심도심 아파트 가격도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남악심도심에서 부동산중소를 운영하는 김녹호(46)씨는"목포 옥암지구과 남악심도심 아파트 입주자들이 대부분 원도심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며"인구는 늘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아파트 공급이 갑자기 늘면 원도심과 신도심 간에 분양가 파괴와 미분양 등'아파트 대란'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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