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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서울의 새 용병 오스마르 “물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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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서울의 새 용병 오스마르 “물건이네”

입력
2014.02.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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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을 보인 FC 서울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 이바네스(26)가 수비수임에도 뛰어난 공격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오스마르는 5일 일본 가고시마 고쿠부에서 열린 에히메 FC(일본)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192㎝의 장신 수비수인 오스마르는 45분 3쿼터로 열린 연습 경기에서 이웅희-김진규와 함께 스리백으로 나서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0-1로 뒤지던 1쿼터 25분 이상협의 코너킥을 그대로 달려들며 헤딩 슛으로 연결,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렸다.

지난 2012~13 시즌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서 55경기에 나서 13골(5도움)을 넣으며 골 넣는 수비수로서의 명성을 쌓았던 오스마르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새로운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의 합성어)’의 탄생을 알렸다. 오스마르는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과 전방 패스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공격적인 스리백 전술을 실험하고 있는 서울로서는 올 시즌 김진규-김주영과 함께 오스마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베테랑 수비수 아디(은퇴)가 빠진 공백을 오스마르가 어느 정도 메워줄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09년 스페인 라싱 산탄데르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부리람으로 이적했던 오스마르는 태국 팬들 사이에서 준수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최고 스타로 꼽혔다. 특히 지난해 부리람에서 외국인 선수임에도 주장 완장을 찼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서울의 날카로운 창을 모두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이끌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부리람은 구단 창단 후 최초로 ACL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스마르의 서울 이적이 확정된 뒤 서울의 공식 페이스북에 태국 팬 수백 명 이상이 몰려 들었을 정도로 큰 인기도 확인했다.

서울은 오는 17일까지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면서 4경기를 더 치른다. 오스마르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센트럴 코스트(호주)와의 경기에서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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