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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테르 모르스, 여자 최초 쇼트트랙ㆍ빙속 동시 출전 메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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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테르 모르스, 여자 최초 쇼트트랙ㆍ빙속 동시 출전 메달 유력

입력
2014.02.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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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팔방미인 요리엔 테르 모르스(25)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두 종목 메달을 노린다. 두 종목 출전만도 여자 선수 최초다.

테르 모르스가 도전하는 종목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이다. 6일(한국시간)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300명 가량의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출전 선수 중 테르 모르스가 유일하게 두 종목에 모두 나선다. 쇼트트랙이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된 이후 두 종목에 모두 출전한 여자 선수는 테르 모르스가 처음이며 남자도 4명밖에 없었다. 그 중 한 대회에서 동시에 출전한 선수는 라트비아의 하랄드 실로프(28) 뿐이다. 실로프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와 5,000m, 쇼트트랙 남자 500m와 1,000m, 1,500m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원래 쇼트트랙 출신으로 여자 선수로는 새 역사를 쓰게 된 테르 모르스는 “2년 반 전에 쇼트트랙을 더 잘하기 위한 훈련 목적으로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잘되는 것 같아 소치 올림픽에서 두 종목 출전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테르 모르스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해 검증을 끝냈다.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1,500m에서 그는 심석희(17·세화여고), 김아랑(19·전주제일고)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12월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네덜란드 여자 대표팀이 팀추월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테르 모르스는 두 종목에서 무려 6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쇼트트랙에서는 여자 500m, 1,000m, 1,500m, 3,000m 계주에 나서고,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1,500m와 팀 추월에 출전한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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