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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여파로 지역 축제·행사 무더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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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여파로 지역 축제·행사 무더기 취소

입력
2014.02.0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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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광주와 전남 일부 지자체의 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전남 해남군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오는 13일 문내면 우수영에서 열 예정인'제3회 전라우수영 용잽이 축제'를 취소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와 집회 등을 자제하는 차원에서 축제를 취소했다. 대신 오는 9월 열리는 명량대첩축제 기간에 용잽이놀이를 시연할 예정이다.

신안군도 신안해역에서 잡히는 바다토하(곤장이) 축제를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압해도에서 개최 할 예정이었으나 무기 연기했다.

광주 남구도 오는 1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 테마파크 일대에서 열 예정인'제32회 고싸움놀이 축제'를 잠정 연기했다. 남구와 고싸움놀이보존회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와 집회를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축제를 연기하고 개최 시기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나주시 등 일부 시ㆍ군은 단체장의 읍면동 방문이나 농업인 순회교육을 무기 연기하는 등 당초 계획된 일부 행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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